애플, 아이폰16 수요 약세 진단에 주가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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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 중이다. 지난 9일 공개된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34분 애플은 전장보다 3.00% 내린 215.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슈퍼사이클' 기대와 달리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약하다는 분석의 영향을 받았다. 앞서 TF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며 공개 첫 주 선주문이 아이폰 15보다 약 12%가량 적었다고 진단했다.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에는 선주문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27%, 1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궈 분석가는 투자 노트에서 애플 웹사이트에 나타난 아이폰 16 모델의 선주문 및 평균 배송 시간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적은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약한 게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TF 증권은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친 수요의 주요 요인으로 판매상 강조점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6 출시 당시 사용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 극심한 경쟁 역시 아이폰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공급 배분을 엄청나게 확대한 것이 아니라면 미국에서도 지난해보다 훨씬 약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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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공개된 아이폰16.[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17 [email protected]

JP 모간과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출하 기간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아이폰 프로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들은 "유통업체들과 대화 및 주요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선주문 수치 분석에 기반해 첫 며칠간 총 선주문 대수는 프로 모델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 모델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감소했으며 기본 및 플러스 모델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어로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이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점 역시 아이폰 16에 대한 열정을 제한하고 있다고 바클레이스는 분석했다. 약한 거시 경제 여건과 경쟁 역시 중국에서의 판매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간도 아이폰 16 기본 모델의 경우 아이폰 15시리즈와 비슷한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 모델에 대한 초기 수요는 지난해 공개된 아이폰 15에 비해 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프로 모델의 공급 개선이 짧은 출하 시간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D.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선주문이 의미 있는 증가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우려하지 않는다"며 "인공지능(AI) 기능은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이고 이것은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앞으로 12~18개월 후에나 실질적으로 발생할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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