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EV 업계, 정부 지원책 기대감..."인센티브·세금 인하 등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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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집권 3기 첫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전기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산안과 함께 전기차 산업 성장 촉진을 위원 지원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더 이코노믹 타임즈 14일 보도에 따르면, 업계는 인도 정부가 'FAME(Faster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Electric Vehicles) 3단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지원금 지급 ▲전기차 부품 국산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우선 대출제도 시행 ▲전기차 서비스에 대한 상품서비스세(GST) 인하 등의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전기 이륜차 제조 업체인 이모비(Emobi)의 바라트 라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FAME 3단계 도입 및 올해 예산 편성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FAME은 인도 정부가 2015년 도입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제조 및 보급을 지원하고 높은 자동차 가격·인프라 부족 해결 등을 위해 마련됐다.

2019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된 FAME 2단계는 전기버스 7000대·전기 삼륜차 50만 대·전기 사륜차 5만 5000대· 전기 이륜차 100만 대를 지원대상으로 설정했었다.

바라트 CEO는 " FAME 2단계 시행으로 전기 이륜차 판매량이 2023년 100만 대를 넘어섰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이륜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등을 고려할 때 정부가 이 부문을 계속해서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랙시스 글로벌 얼라이언스(Praxis Global Alliance)의 아리아만 탄돈 모빌리티 부문 책임자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3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전기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내연차와의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업계는 국영운송사업체(STU)에 국한돼 있던 FAME 제도가 민간 버스 및 상용차로까지 확대되길 바라고 있다"며 "수입 전기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배터리 기술에 대한 현지 R&D를 지원하면 제조업 성장 가속화는 물론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차량 예약 플랫폼 이브라(Evera)의 니미쉬 트리베이 설립자 겸 CEO는 "FAME 2단계 정책은 2023년 전기차 구매율을 48% 증가시켰다"며 "전기차 업계 성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는 FAME 제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세금 인하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티 포스(FT FORCE)의 모케시 타네자 CEO는 "정부가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에 대한 GST 세율을 현행 18%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율 인하는 FAME 2단계 종료로 인한 잠재적인 가격 인상을 상쇄하고 대중이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집 일렉트릭(Zypp Electric) 아카시 굽타 CEO는 "우선 대출 제도에 전기차가 포함되고, 전기차 서비스에 대한 GST가 5%로 인하되면 배달 업계의 전기차 채택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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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전기 바이크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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