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중러, 날 무서워 했다...가장 경외받은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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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첫 TV토론에서 자신의 임기 때 가장 경외받은 지도자였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밤 9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10시) 대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한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전 세계 리더들이 트럼프를 비웃었다"고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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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밤 9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10시) 대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한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세계에서 아주 강한, 강단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인 오르반 총리가 말하길 3년 전에 전 세계가 파탄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트럼프 때문이라고 했다"며 "중국이 미국, 나를 두려워했다(afraid)고 오르반 총리는 말했다. 중국이 그랬고, 북한, 러시아도 나를 두려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가 "내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외받는(most respected and feared) 인물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방문 당시 자신은 만났지만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지 않은 일을 언급하며 "해리스는 이스라엘을 싫어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평생 이스라엘인들을 지지해 왔고 이는 분열을 조장하는 언사다. 오히려 독재자를 찬양하는 트럼프가 안보 문제에 있어서 틀렸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똑똑하다고 하고, 김정은과는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지금 독재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에게 아첨하면서 그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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