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립 25주년 맞아 마윈 "영원한 1인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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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내부 서신을 통해 도전정신과 비전을 강조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핀둬둬(拼多多)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으며, 사업이 정체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마윈은 알리바바 창립 25주년을 맞은 10일 회사 내부서신을 보냈다고 중국 재경망이 11일 전했다.

마윈은 내부서신에서 "25년전 중국에는 인터넷도, 결제망도, 물류망도 없는 상황이었고, 사람들은 대면 거래와 지인관계에 기반한 거래에 의존해 사업을 했었다"며 "우리의 사업이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우리는 미래 인터넷 기술을 믿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우리는 계속 고민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고통받고, 몸부림 쳐 왔다"며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를 악물고 웃음을 잃지 않고 우리의 이상을 위해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으며, 기업가치를 얼마까지 성장시켰는지 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끝없이 미래를 탐색해 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모바일 페이가 없는 시대에 모바일 페이를 만들어 냈고, 물류가 없는 시대에 물류를 만들어 냈고, 인터넷 지원 기술이 없는 시대에 클라우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인터넷 AI 기술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알리바바의 많은 사업 역시 후발 주자로부터 추월당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세상에 영원한 1인자는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경쟁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며, 경쟁은 업계를 건강하게 만든다"며 "알리바바는 시장의 힘을 믿고, 혁신의 가치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알리바바가 알리바바인 이유는 우리가 이상주의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고, 미래를 믿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 사회를 위해 진정한 가치를 창조해 낼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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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 뉴스핌 특약]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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