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2%가량 상승에 사상 최고치..."글로벌 금리 인하 물결에 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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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 인도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강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오후 거래 후반에 상승 폭을 키웠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77% 오른 8만2962.7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1.89% 오른 2만5388.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하 주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오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한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오는 18일(현지시간) 0.25%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계속해서 둔화하면 인도 중앙은행(RBI) 통화정책위원회(MPC)가 내달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도 CPI는 7월 전년 동기 대비 3.54% 상승하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RBI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4%)를 하회한 것 역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인도의 8월 CPI 상승률도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RBI는 2개월마다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6.5%로, 이는 작년 2월 이후 9번째 동결한 것이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거래 막바지에 강세가 주도권을 잡고 지수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는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금리 인하 낙관론은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추진력을 제공했다"며 "인도 국내 인플레이션이 랠리의 후속 단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미국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IT 기업들은 미국의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력이 살아나 전자 기기 등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섹터도 상승했다. 인도 정부가 향후 2년간 전기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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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12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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