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에 "인질 석방시 가자지구 무사탈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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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에게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한 가자지구 무사탈출 보장을 제안했다.

갈 히르시 이스라엘 인질 특사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 워싱턴 지국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약 하루 반 전에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신와르 지도자에게 이른바 '안전 행로'(safe passage)를 제안했다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도 석방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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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히야 신와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나는 신와르와 그의 가족, 그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안전 행로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인질들 복귀를 바란다. 물론 (가자지구) 비무장화, 온건화도 원한다. 가자지구를 관리할 새로운 체계"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제안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 중재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주요 쟁점은 이집트 접경의 가자지구 남부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 병력 주둔 유지다.
하마스는 미국이 지난 5월 제안한 3단계 휴전안 내용 그대로 2단계에서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를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서 철군할 경우 하마스가 무기를 반입해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스라엘이 신와르 도피 보장이란 카드를 내놓은 것은 협상이 길어질수록 남은 인질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땅굴에서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이래 이스라엘 사회는 분노에 휩싸인 상황이다.

히르시 특사는 이번 제안이 휴전 합의가 요원한 상황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으려는 것이라며 "나는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하므로 플랜 B, C, D 작업을 해야 한다. 시간은 촉박하고, 인질들에게도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와르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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