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중추절 경기 부진 전망에 하락...마오타이 22개월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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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2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하락한 2717.12, 선전성분지수는 0.63% 하락한 8054.24, 촹예반지수는 0.42% 하락한 1551.8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중추절(추석) 내수 경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반응들이 나오면서 중국 증시를 끌어 내렸다. 특히 중국 명절 경기의 바로미터인 백주 판매가 저조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백주 종목인 마오타이(茅台)의 주가는 이 날 3.26% 하락하며,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백주업체들은 올해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판촉을 강화했지만 대부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업체들과 대리상들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0% 급감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대리상들은 "코로나19 기간을 포함해 최근 몇 년 중에 올해 중추절 경기가 가장 부진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싱예(興業)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증시는 과도한 비관상태에서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과도한 방어전략에서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시장 선호 종목 역시 고배당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화웨이(華爲)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중국명 훙멍, 鴻蒙)'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화잉커지(華映科技), 창산베이밍(常山北明), 주치롼젠(久其軟件), 난톈신시(南天信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하모니 운영체제는 올해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4%를 돌파했다. 중국 시장에서 하모니는 애플 iOS 운영체제를 제치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이에 더해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트리플폴드폰인 메이트XT가 강한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모니 운영체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난(海南)자유무역구 관련주도 상승했다. 캉즈야오예(康芝藥業), 하이난루이쩌(海南瑞澤), 하이난하이야오(海南海藥), 하이난파잔(海南發展)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무관세 정책 고시'에 따르면 하이난성의 의료기관, 의료교육기관 등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수입해 사용할 경우 수입 관세 및 수입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이에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182) 대비 0.003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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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2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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