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하락...美 금리 인하에도 매도세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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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은 0.07% 하락한 7만 9486.32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니프티50은 0.21% 내린 2만 4148.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주(11월 4~8일) 5거래일 동안 니프티50은 0.64%, 센섹스30은 0.3%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지만 약해진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인도 주식의 고평가 우려가 여전한 데 더해 기업들의 수익 성장세 둔화까지 겹친 것이 투자자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시장 전반에 걸쳐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특히 중소형주 매도 움직임이 거셌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중형주 중심의 니프티 미드캡은 1.42%, 소형주 위주의 니프티 스몰캡은 1.76% 하락했다.

메타 이쿼티스의 프라샨트 탑세 수석 부사장은 "거래 초반 700포인트 가까이 등락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며 "글로벌 지수는 회복됐지만 인도 시장은 여전히 외국인기관투자자(FII) 자금 유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인도 주식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고,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돼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FII의 유출로 시장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은행·부동산·에너지 등 주요 섹터가 하락한 반면, 정보기술(IT) 섹터는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IT 섹터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IT 업계는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며, 미국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LKP 증권의 루팍 데 수석 분석가는 "니프티 2만 4000포인트가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2만 4500포인트선까지 오를 수 있지만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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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8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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