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투심 악화에 56K로 '풀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악화된 투자 심리에 짓눌려 5만 6000달러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12시 2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5% 내린 5만 676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6% 하락한 2378.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전날 노동절로 휴장한 뒤 문을 연 뉴욕증시가 9월 하락 공포와 경기 둔화 우려 속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코인 시장도 동반 약세를 연출 중이다.
공급 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 부진 우려를 키웠고,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9.53% 급락하면서 반도체 주식이 모두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아시아 오전 시간대에 일시 5만 5500선까지 밀리며 8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편 달러화의 계속되는 약세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을 더 짓누를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포브스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큰 달로, 평균 수익률은 4.78%이며,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평균 하락폭은 24.6%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달러화가 낙폭을 키우면 비트코인이 4만 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