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사전입국심사 도입 협의...제3국서 유사시 국민대피 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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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7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협의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사전 입국심사 제도는 출국 전 항공편 대기 시간을 이용해 지문 등에 의한 본인 확인 등 일부 입국 심사 절차를 사전에 마쳐 일본 입국 후에는 심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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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이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의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에게도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전 입국심사 제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시적으로 실시된 바 있다.

일본은 2025년 1월 이후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일 정상은 제3국에 체류하는 한일 양국 국민의 유사시 대피를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이러한 양국 협력체제를 논의하고, 양국 외교부 장관이 이런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무력 충돌과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유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분쟁지역으로부터 대피수단을 확보하는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 대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타국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해각서는 전세기 등 수송 수단의 상호 이용과 현지 영사 당국 간의 연계를 포함하여 정부 간의 정보 공유로 양국 국민 안전을 지키는 협력 체제를 구축한단 구상이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안보와 경제면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확인해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이 차기 일본 정권으로 계승하고 싶단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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