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외교장관 "체코 원전 건설, 한국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서울을 방문 중인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이 9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조태열 장관과 양국 관계 협력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체코는 한국 기업 투자에 매력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며, 한국은 현재 체코에서 네 번째로 큰 해외 투자국"이라며 "우리는 기가팩토리, 반도체, 수소 등에 초점을 맞춘 한국 투자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체코 외교장관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9.09 [email protected]

리파브스키 장관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순간이며 우리가 파트너로서 한국에 갖는 신뢰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러한 중대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은 한국과 체코 관계의 획기적 발전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25년이 넘는 양국 간의 견고한 신뢰 구축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또 이번 달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장으로 가는 중요한 시동을 걸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분야도 또 다른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윤 대통령 체코 방문을 위해 무역투자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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