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화웨이 트리풀폴드폰 관련주 대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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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틀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0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상승한 2743.91, 선전성분지수는 0.15% 상승한 8075.32, 촹예반지수는 0.06% 상승한 1539.9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8월 수출액은 3086억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8월 수출액은 전달 대비로도 2.7% 증가했다. 8월 수입액은 2176억달러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910억달러였다.

또한 해관총서는 8월 누적 수출액은 4.6%, 수입액은 2.5%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11.2% 증가한 6084억달러였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면서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로서는 희소식이다. 이같은 배경으로 이날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미국의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부양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수익 전망도 상향될 것이며, 또한 기저 효과로 인해 4분기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4분기 거시 경제 데이터 역시 호전될 것이며,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로는 화웨이 트리풀폴드폰(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주광뎬(日久光电), 창산베이밍(常山北明), 왕다롼젠(网达软件), 선톈마(深天马)A, 다푸커지(大富科技) 등 10개 이상 종목이 오후장 들어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이날 제품발표회를 개최해 세계 최초의 트리풀폴드폰인 메이트 XT를 발표했다. 메이트 XT는 지난 7일 정오에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제품의 제원이나 가격이 발표되지도 않았지만 소비자가 몰렸다. 예약판매 3일째인 10일 정오에는 예약자수 313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시장에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하이 국유기업 개혁 관련주도 상승했다. 상하이주바이(上海九百), 와이푸쿵구(外服控股), 장시창윈(江西长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시 국유자산관리위원회 당위원회 서기는 이날 현지 매체 기고문에서 "핵심 경쟁력에 맞춰 국유기업 개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는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시행해 나갈 뜻임을 공표하면서, 상하이시 산하 국유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0989) 대비 0.0147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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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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