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상승 마감...소비재·IT株 강세 속 니프티50 13거래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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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24% 오른 8만2559.84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17% 오른 2만5278.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센섹스30지수는 12거래일, 니프티50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간의 랠리를 연출했다.

인도 경제의 강한 성장세가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인도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기간 정부 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5회계연도 1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7.8%)와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6.9%) 모두를 하회했지만 이 같은 성장 둔화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는 "4~6월 성장률이 둔화했음에도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의 같은 기간 성장률(4.7%)을 크게 웃돌았다"며 "인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가"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다수 분석가를 인용, 인플레이션 완화와 정부 지출 증가가 향후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8개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섹터와 소비재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중 IT 섹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덴트 자산운용의 아이시바리야 다드히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및 수요 증가 예측 속에 IT 주식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포시스와 HCL테크는 각각 0.81%, 2.7%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비재 섹터는 인도 기상 당국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인도에서는 6~9월 몬순(우기) 기간에 1년 강수량의 대부분이 집중된다. 이 기간 강수량은 농촌 생산량에 직결돼 농가 소득과 소비자 지출 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로이터는 "인도의 4~6월 농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며 "올해는 강수량이 풍부해 농촌 생산량·농촌 소득·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7월의 이륜차 및 트랙터 판매량에도 반영된 추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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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2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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