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56K로 반등…번스타인 "8만 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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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 6000달러 위로 오른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2시 2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3% 오른 5만 662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6% 상승한 234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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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계속 짓눌렸던 뉴욕증시는 간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고, 개선된 투자 심리가 코인 시장으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 가격 8만 달러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번스타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5만 5000~7만 달러 범위에 갇힌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4분기까지 8만~9만 달러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5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뒤 3~4만 달러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봤다.

최근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으며,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장은 시장을 움직일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뉴욕 디지털 투자 그룹(NYDIG) 연구 책임자인 그레그 치폴라로는 8월과 9월이 비트코인 가격에 있어 특히 취약한 기간이며, 10월과 4분기가 돼야 가격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시작까지 몇 주가 남은 상황에서 당장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할 부분은 코인 시장 외부 요인일 수 있다면서,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지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등과 같은 거시 변수가 시장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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