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 하기엔 너무 바빠" 트럼프, 머스크 내각 기용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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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2기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내각에 기용하는 것에 선을 그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네이비실(Navy SEALs·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 요원 숀 라이언과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관여하고 싶어하지만 그는 여러 대기업을 운영하느라 그렇게 못한다. 사실 그가 내각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를 내각에 기용하고 싶다. 그러나 그가 하는 모든 일을 보면 그가 어떻게 그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인공지능(AI) 등 특정 분야에서 "국가와 상의하고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면서 자문 역할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머스크 CEO를 각료 또는 자문역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그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머스크와 새로 맺은 동맹에서 나올 잠재적 퇴로를 마련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담하는 등 밀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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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0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발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 조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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