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기술·은행株 약세에 일제 하락...칼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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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와 은행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3.80포인트(0.73%) 내린 515.11에 장을 마쳤다. 다만 범유럽 지수는 주간으로는 0.8%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0.66포인트(0.5%) 밀린 1만8163.5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2.77포인트(0.56%) 하락한 7628.57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34.74포인트(0.42%) 내린 8237.7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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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1 [email protected]

시장은 지난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파의 약진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이번 주 잉글랜드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집중했다. 

지난 6~9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정 당의 약진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회 해산·조기총선 결정에 지난주 프랑스 CAC 40지수는 2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BOE의 '완화적' 금리 동결과 SNB의 2회 연속 금리 인하 결정 등에 시장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이번주 주간으로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악셀 루돌프는 "시장이 조심스럽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랑스 총선과 관련해서는 선거일까지 변동성이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프랑스 총선은 이달 30일 1차 투표를 치른 뒤 다음 달 7일 결선인 2차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여론조사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극우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S&P 글로벌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제조업 PMI 예비치는 45.6로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서비스 PMI도 52.6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합성 PMI 예비치는 50.8로 5월의 52.2보다 하락해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을 간신히 넘겼다.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주요 경제국인 프랑스의 종합 PMI 예비치는 48.2로 두 달째 50선을 하회했으며, 독일은 50.6으로 50은 간신히 넘겼으나 5월(52.4) 수치나 시장 전망치(52.7)를 모두 밑돌았다. 

유로존 민간경기 위축 가능성을 알리는 PMI 발표에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유로존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이날 발표된 영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9%, 전년 대비 1.3% 각각 오르며 직전월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해 영국에서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날 특징주로는 덴마크 맥주회사 칼스버그의 주가가 9.3% 급락했다. 영국 종합 음료 회사 브리트빅(Britvic) 에 대한 약 39억 달러 규모의 인수 시도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반면 브리트빅은 주가가 7.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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