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예고도 없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 접견… 北 환대 인상 주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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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접견했다고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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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만남은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파병 등과 관련해 북한 측 인사를 특별 환대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아 "러시아의 공휴일인 '민족 단결의 날'에 만나게 됐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최선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진심으로 따듯하고 우호적인 인사를 전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성을 맞아 1분 동안 악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는 지난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3시간이 넘는 전략적 대화를 가졌다. 당시 최선희는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현명한 영도 아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승리의 그날까지 (북한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희는 지난 1월 방러 때는 푸틴 대통령을 만났지만 이번 방문 일정에는 푸틴 대통령 면담 일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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