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내전 중인 미얀마 총사령관 만나 지지 확인
ha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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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1:2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현재 내전중인 미얀마를 방문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만났다고 중국 외교부가 15일 전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2021년 2월 쿠데타로 아웅 산 수치 정권을 축출하고 정권을 잡은 인물이다. 이후 미얀마는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 중이다. 특히 반군은 중국 윈난(雲南)성 접경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중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가 반군에 자금과 군수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에 왕이 정치국위원이 미얀마를 방문해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만난 것.
왕 위원은 "중국은 미얀마의 혼란과 전쟁을 반대하며, 외부 세력의 미얀마 내정 간섭을 반대하고, 중국과 미얀마를 이간질하려는 태도도 반대한다"며 "중국은 미얀마가 국가 통합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왕 위원은 국경 지역에서의 범죄 단속과 미얀마 내 중국 인력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평화 회담 촉진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며 "미얀마 안정화를 위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미얀마를 방문한 후 태국으로 향한다. 태국에서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LMC) 제9차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국-라오스-미얀마-태국 외교장관 비공식 회담에도 참석한다.
왕이 정치국위원이 14일 미얀마에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국외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