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 음주 운전 체포 이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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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가 과거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이력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월즈 후보는 정치 입문 전 교사로 일하던 31살 때인 지난 1995년 네브라스카주 도로에서 음주 과속운전으로 단속됐다. 월즈는 제한속도 시속 55마일 구간에서 97마일로 달렸다. 단속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을 통과하지 못한 월즈는 이후 혈중 알코올 검사를 받은 뒤 기소됐다.

이듬해 재판에서 월즈의 변호인은 음주 운전을 인정했으나, 월즈가 지방의 고등학교 교사로 음주 운전을 크게 후회하고 이 사실을 교장에게 알리고 교사직 사임 의사을 밝혔다고 말했다.

교장은 월즈의 교사직 사임을 반려했고 이후 월즈는 학생들에게 음주 운전이 적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결국 월즈는 90일간의 면허 정지와 벌금 200달러 처분을 받았다.

월즈는 이 사건 후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술보다 펩시코의 탄산 음료 '다이어트 마운틴 듀'를 더 좋아한다.

월즈의 음주 운전 전과는 처음 상원 의원에 출마한 2006년 한 공화당 블로거가 법원 기록을 공개해 세상에 알려졌다. 2018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월즈는 음주 운전 경험이 생활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후 공화당원들과 언론들이 그의 과거를 면밀히 들춰보기 시작하면서 월즈의 음주 운전 경력은 다시 표면에 부상했다. 조사 결과 2006년 상원 의원 출마 때 월즈의 선거 참모들이 매체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선거캠프 책임자는 지역 매체에 음주 운전 적발 당시 월즈가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월즈가 방위군 내 포병부대에 근무할 때 청력을 상실해 경찰관이 하는 말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음주 운전 혐의를 기각한 판사가 월즈가 청각 장애자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경찰관을 나무랬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언론에 전달했다.

법원 기록에는 월즈의 청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해리스-월즈 선거 캠프는 월즈의 이전 선거 참모가 언론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이유에 대한 논평에 답하지 않았다. 월즈는 2005년 청력 회복을 위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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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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