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비야디 지분 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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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의 지분을 최근 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지난 2022년 이후 비야디의 지분을 줄여왔다. 

17일(현지시간) 버크셔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버크셔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야디 지분 130만 주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버핏이 보유한 비야디 지분은 7.0%에서 6.9%로 줄었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비야디 주식 2억2500만 주를 약 2억3000만 달러에 매수했다. 당시 버핏이 보유한 비야디 지분은 10.0%에 달했다. 이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비야디 투자는 버핏에게 쏠쏠한 수익을 가져다줬다. 2008년 초부터 2022년 고점까지 비야디의 주가는 600%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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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기차.[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6.18 [email protected]

다만 비야디의 주가는 지난 2022년 6월 고점을 찍은 후 약 30% 하락했다. 지난해 비야디는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됐지만 지난 4월에는 다시 테슬라에게 왕좌를 넘겨줬다.

버크셔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보유하고 있던 비야디의 지분 절반가량을 매각했다.

버크셔의 비야디 투자는 지난해 말 고인이 된 찰리 멍거 전 부회장의 아이디어였다. 멍거 전 부회장은 지난 2023년 공개 석상에서 "비야디만큼 버크셔를 도운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찰리는 '사라, 사라, 사라'라고 말하며 내 앞에서 테이블을 두 번 두드렸다"며 "비야디는 그것 중 하나고 코스트코가 다른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두 개 기업에 대해 옳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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