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마오타이도 안팔린다"...주가 연중 최저치, 가격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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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의 대형주인 마오타이(茅台)의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백주 브랜드인 마오타이는 불경기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으며, 제품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

마오타이의 주가는 13일 전날대비 1.06% 하락한 1555.01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중 고점인 1777.80위안에 비하면 약 12.7% 하락했다.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9500억위안(한화 368조원)이었으며, 이는 고점대비 약 2913억위안(58조원) 감소한 수치다.

마오타이 주가의 약세는 마오타이 제품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궈터우(國投)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급 백주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으며,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이로 인해 마오타이의 제품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오타이 한 병의 시중 가격(페이톈 53도 500㎖ 기준)은 2320위안(한화 약 44만원)으로 이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제품은 4월달에 2600위안으로 떨어졌으며, 6월 들어서는 2400위안 아래로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2월께 기록한 4000위안(약 75만원)에 비해 약 40% 하락한 수치다.

마오타이는 희소성이 높으며 브랜드가치가 높은 탓에 고가에 판매된다. 중국에서는 주로 비즈니스 만찬이나 결혼식 연회장에 등장한다. 불경기에 기업들이 접대비를 줄이고 있으며, 결혼식 역시 검소하게 치르는 트렌드가 형성돼 마오타이 판매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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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백주 브랜드 마오타이[사진=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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