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북러 관계 심화 우려 대상 아니다...더 발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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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13일(현지시간) 양국 관계 발전이 의심이나 우려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에 핵과 미사일 기술 이전 가능성 등에 대한 서방의 우려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자 우리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우호적인 나라"라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더 높은 방향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이웃(북한)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킬 우리의 권리에 대해 누구도 의심하거나, 우려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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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발전 잠재력이 매우 심대하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알려줄 수 있는 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아직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순방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며칠 안으로' 다가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방송도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북한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의 자유로운 해외 순방을 허용해선 안된다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유지,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 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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