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49K→55K 반등...'저가 매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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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금융시장 전반에 확산된 침체 공포로 5만 달러가 일시 붕괴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00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2시 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2% 상승한 5만 5,698.6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8.12% 뛴 2,499.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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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뉴욕 증시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경기 둔화 공포 속에 가파른 매도 흐름을 지속하면서 한때 4만 9,000달러대까지 급락해,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시아 시간대에 가격은 다시 반등 중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열광하며 7만 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30%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급락세가 지난 2020년 3월 폭락과 닮은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0x 리서치의 창립자 마커스 티엘렌은 현재 경제적 약세가 더 악화되어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 가격이 4만 2,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고, 투르 드미에스터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4만~4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스콧 멜커 분석가도 비트코인이 9월 이전에 4만 5,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에 다수의 분석가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흐름이 오히려 이전 강세장 직전 움직임과 닮아 조만간 강력한 상승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신크래시 캐피털의 디지털 자산 벤처 회사 공동 창업자인 다니엘 청은 이번 하락의 빠른 속도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을 연상시킨다면서도 "현재 대부분의 매도는 강제로 이루어지고 완전한 패닉 상태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비교적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훨씬 더 큰 강세장으로 가는 문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 CEO인 매트 하우건은 이번 주말의 폭락을 2020년 3월과 비교하면서 "우리는 회복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고, 언론도 비트코인이 헤지 자산으로서의 시험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감정을 배제하고 보면, 역사는 이번 주말의 매도가 매수 기회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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