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준, 올해 1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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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1차례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예상보다 더뎌 올해 금리를 기존 기대만큼 낮추기 어렵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는 월가 기대와도 일치했다. 이날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정책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를 양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상당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기준금리 예측치는 5.1%로 3월 4.6%보다 높아졌고 내년 예상치는 4.1%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1차례, 내년 4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1%로 유지됐으며 장기 기준금리 예상치는 2.8%로 3월 제시한 2.6%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은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예상치는 올해 2.4%에서 2.6%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 수치 역시 2.2%에서 2.3%로 높아졌다. 2026년과 장기 전망치는 각각 2.0%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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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13 [email protected]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올해 2.8%로 기존 2.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 수치는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2.3%로 제시됐다. 연준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2026년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2025년 예측치를 각각 2.1%와 2.0%로 유지했고 2026년 및 장기 예상치 역시 각각 2.0%와 1.8%로 기존과 같이 제시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4.0%로 기존 전망과 같았고 내년 예측치는 4.1%에서 4.2%, 2026년 예상치는 4.0%에서 4.1%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으며 일자리 증가가 여전히 강했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잠시 후 시작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시점 및 인플레이션과 경기에 대한 평가에 주목한다.

연준의 정책 성명서 및 경제 전망이 공개된 후 금융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약세 폭을 줄이고 국채 수익률 낙폭도 축소됐다.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13분 다우지수는 0.02% 하락,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3%, 1.65%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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