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 설치...푸틴 방북 관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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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의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는 11일(현지시간)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 광장 연단 바로 앞에 전에 없던 흰색 대형 구조물 등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광장 북쪽에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2개가 확인됐고, 남쪽에는 광장 한 면을 모두 채울 만큼 긴 약 100m 길이의 흰색 대형 구조물이 정렬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흰색 구조물은 11일자 위성사진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으며 이 곳은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 군악대 혹은 사람들이 서 있을 수 있도록 만든 연단이 있던 자리라고 VO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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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사진=화보 '사변으로 이어진 2022년'] 

북한은 과거 중국이나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열병식을 진행할 경우 김일성 광장에서 별도의 훈련을 실시하고 구조물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향후 몇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베도모스티에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 것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 중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 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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