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FOMC·CPI 앞두고 일제 하락...라즈베리파이↑·아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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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물가 보고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87포인트(0.93%) 내린 517.2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소폭 올랐으나 장중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4.95포인트(0.68%) 밀린 1만8369.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0.67포인트(0.98%) 내린 8147.81로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4.77포인트(1.33%) 하락한 7789.2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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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4 [email protected]

모든 섹터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은행 섹터가 2.17%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약진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에 참패한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하며 시장을 불안에 빠뜨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루 뒤인 12일 발표가 예정된 6월 FOMC 회의 결과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5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력했던 터라 시장은 5월 CPI 결과를 보며 연준의 차기 행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최근 수년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터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4월 실업률은 4.4%로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의 4.3%에 머물 것이란 월가 예상도 웃도는 결과다.

지난 2~4월 3개월간 상여금을 제외한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 오르며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리처드 카터 유럽 자산운영사인 퀼터 체비엇의 고정금리 연구책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에 매우 가까워진 상황에서 잉글랜드은행(BOE)은 임금 상승률이 더 둔화하길 원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데이터는 6월 또는 8월 금리 인하도 계속 억제할 것"이라며 11월이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달로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의 싱글보드 컴퓨터 개발사 라즈베리 파이가 이날 런던 증권거래소 처음 상장하며 주가가 38.5% 상승 마감했다.

반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 IT 기업 아토스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크게 희석될 수 있는 구조조정을 발표한 후 주가가 15%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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