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소폭 하락...3거래일 랠리 뒤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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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인도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27% 내린 76,490.08포인트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13% 하락한 23,259.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개장 전부터 약세를 점쳤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뒤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도 추가 상승에 방해가 됐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선거 결과 발표 이후 급격한 랠리 뒤의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상승분을 전부 반납해야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인도 증시는 직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총선 출구조사 여파로 4일 6%가량 내려앉으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반등하며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3% 이상의 주간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시스(Geojit Financial Services)의 비노드 나이르(Vinod Nair) 연구 책임자는 "새로운 상승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새 정부 구성 이후 단기적으로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콰이어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삼라트 다스굽타 최고 경영자(CEO)는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니프티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주요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정보기술(IT)섹터지수가 1.83% 하락했고, 금속섹터지수 역시 0.38%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IT 계열사인 테크마힌드라와 세계 3대 IT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위프로(Wipro)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크마인드라는 2.66%, 위프로는 1.88% 하락했다.

지난주(6월 3~7일) 총선 결과가 발표되고, 캐나다 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에 힘입어 IT 주식이 큰 폭으로 오른 뒤 이날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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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지수 10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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