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 재차 강화하며 상승…S&P500·나스닥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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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용 지표의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면서 주식은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04포인트(0.25%) 상승한 3만8807.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69포인트(1.18%) 오른 5354.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0.86포인트(1.96%) 뛴 1만7187.90로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 민간 고용이 15만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17만3000건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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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최근 계속되는 고용 등 경제 지표 부진은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9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내티시스 인베스트먼터 매니지먼트 솔루션의 잭 자나시에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 지표가 조금씩 둔화하기 시작했고, 그 영향은 금리 상승 압력이 경제 지표 약화 가능성과 함께 조금씩 완화되는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채권 시장에 꽤 좋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도 이날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0.78% 오르며 8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AI 혁명은 더 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기술 부문에 대한 전략적 자산 배분과 더불어 연준의 양적완화 사이클의 시작에 힘입어 소형주에서 특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는 상승, 4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은 2.68% 급등해 가장 강했으며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산업재도 각각 1.51%, 1.00%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0.58% 밀렸다.

휴렛팩커드의 주가는 3분기 매출액이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10.68% 상승했다. 달러트리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4.92% 내렸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는 2분기 매출액을 낙관하며 11.98% 올랐다.

국채 금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8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2bp 밀린 4.728%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9% 오른 104.31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0873달러, 달러/엔 환율은 0.05% 내린 156.04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82센트(1.1%) 상승한 74.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89센트(1.2%) 뛴 78.41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금 선물은 온스당 전날보다 1.2% 오른 2375.5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30% 내린 12.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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