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계자들 "인플레 진전 불구 금리 인하 판단은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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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진전 중인 것은 맞지만 금리 인하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각)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향하고는 있지만 연준이 (인플레의) 다른 경로들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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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 참석한 로건 총재는 "우리가 2% 물가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고 판단할 충분한 이유들이 있다고 본다"면서 "연초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디고 경로가 울퉁불퉁하긴 하나 여전히 (2%를 향한) 여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플레 둔화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으며, 다른 경로도 준비하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나는 인플레 관련 상방 리스크를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11~12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관계자들이 당초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 예측을 한두 번으로 줄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물가 지표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올 하반에는 둔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격 완화에 도움이 됐던 공급망 완화 등의 효과가 줄어든 상황에서 인플레 추가 개선을 위해 실업률 추가 상승이 필요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7월 금리를 내릴 것 같진 않다면서, 인하 시점이 9월이나 12월, 2월이 될 수도 있으며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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