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타링크' G60, 내달 5일 위성 18개 첫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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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에 대항해 추진 중인 G60 프로젝트가 다음 달 5일 첫 위성들을 발사할 예정이다.

상하이 시정부가 주도하는 G60 프로젝트는 스타링크보다 낮은 고도에서 운용될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일 중국경영보에 따르면, G60은 다음 달 5일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발사센터에서 18개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올해안에 최소 108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5년에는 648개의 위성을 발사하게 되고, 2027년 연말이면 1296개의 위성을 운영해,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어 2030년까지 1만 5000개의 위성을 운영해, 전 세계에 모바일 통신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G60을 포함해 3개의 1만 개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개 중 하나는 국유기업인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 星網公司)이 추진하고 있는 궈왕(國網, GW) 프로젝트다.

궈왕 위성군단은 스타링크 위성보다 고고도인 고두 700km에 위치하게 되며, 필요할 경우 스타링크 위성들을 추적하거나 방해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궈왕 프로젝트용 위성의 첫 발사는 2023년 7월에 이뤄졌고, 11월 23일, 12월 6일, 그리고 12월 30일에도 발사가 이어졌다. 모두 1만 2992개의 위성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란젠항톈(藍箭航天) 산하의 훙칭커지(鴻擎科技)가 추진 중인 홍후(Honghu)-3 프로젝트다. 훙칭커지는 궤도상에 모두 1만 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그룹은 지난 6월 23일 재사용 발사체 최초의 10km급 수직 이착륙 시험비행을 성공시켰다. 중국이 재사용 발사체를 상용화한다면 위성 대량 발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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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가 지난 6월23일 시행한 재사용 로켓 10km 수직 이착륙 시험에서 로켓이 지정된 위치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중국 과기일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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