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미 연준 정책금리 50bp 인하…통화정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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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 연준은 간밤 FOMC에서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만에 정책금리를 50bp 인하했다"며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4대 경제 금융당국 수장인 이른바 'F4'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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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미 연준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올해 인하 폭 전망을 25bp에서 100bp로, 내년까지의 인하 폭 전망은 125bp에서 200bp로 확대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춘 반면 실업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완전고용을 지원하는 데 강력히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50bp 인하는 지난 7월 회의 후 추가된 지표가 반영된 결과임을 설명하고, 필요시 인하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하다면 멈출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가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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