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에 러 아파트 무너지며 9명 사망…러는 하르키우 집중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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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러시아 벨고로드에서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10층 아파트가 무너져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10층 규모 아파트 건물이 미사일 공격으로 일부 무너지면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또 어린이 한 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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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벨고로드 아파트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4.05.13 [email protected]

러시아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토치카-U 미사일과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으로 벨고로드의 주거지역을 공격했으며 러시아 방공망이 미사일 6기와 MLRS 6발을 격추했으나 토치카 U 파편을 맞은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벨고로드 아파트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필요한 모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민간 시설을 조준 포격하는 '테러'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닷새전부터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접경지 마을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의 마을 4곳을 추가 점령했다고 밝혔다. 점령된 마을은 하티셰, 크라스네, 모로호베츠, 올리니이코베다.

전날에는 플레테니우카, 오헤르체베, 보리시우카, 필나, 스트릴레차 등 마을 5곳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총 4073명이 대피했으며, 63세 노인이 포격에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색 지대'에서 '전투 지역'으로 변한 마을들이 있다"면서 "점령군은 일부 마을에 거점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추가 진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격을 방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방어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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