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중 북핵 대표 도쿄에서 각각 회동...북한 및 북핵 문제 포괄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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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북핵대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협력대화(NEACD)를 계기로 연쇄 접촉을 갖고 북핵·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다양한 양자 회동을 통해 북한의 최근 동향과 긴장고조 행위, 북·러 군사협력 등 역내에서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적 행보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미·일 대표들은 별도로 3자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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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왼쪽)이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을 계기로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05.09.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대행하고 있는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0일 정 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와 만나 북핵·북한 문제 전반을 협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며 긴밀한 대북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두사람은 북한이 '남북 2국가'를 선언한 이후 서해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반도 문제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미 대표들은 전날 중국의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만났다. 이 대표는 류 대표와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 박 대표는 류 대표와 면담에서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책임한 언사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과 세계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망명 신청자를 포함한 북한 주민(탈북민)을 중국 당국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데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강제송환 금지 의무 준수를 중국에 요구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북·러의 군사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NEACD는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을 구성원으로 정부·학계 인사가 참여하는 반민반관 성격의 연례 외교·안보 대화체다.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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