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학자 "과학기술 대국이 된 중국과 손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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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영국의 저명한 학자가 "과학기술 대국이 된 중국을 인정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케리 브라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중국학 교수 겸 라우 중국연구소 소장은 중국 관영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중국이 보다 성숙한 시각으로 양국 관계를 대해야 하고, 서로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달 1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제1야당이던 노동당이 지난 4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며,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신임 총리에 올랐다. 브라운 교수는 "노동당의 새 정부는 보다 안정적인 대중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협력을 중단하는 것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중국 양국은 조속히 고위급 접촉을 재개해야 하며, 재계와 학생간 교류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의 새 정부는 국내 경제를 살리고 투자를 유치해야 하며, 대중 우호적인 발전이 영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중국이 과학기술 대국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국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영국인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지구온난화"라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교수는 "중국의 신에너지 분야에서의 과잉생산론은 경제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고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기술혁신과 수출증가는 감탄스러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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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금성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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