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트럼프·이더리움 호재에 64K 위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 관련 헤드라인에 지지 받으며 6만4000달러 위로 올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9% 상승한 6만4746.6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24% 오른 3466.57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로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인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이라 부르며 업계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기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과 코인 시장 투자 심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부회장 톰 쿠투어는 투자 노트에서 기술 분석 상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 흐름 속에서 6만4888달러를 시험할 전망이며, 6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역대 최고치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썼다.
다만 그는 8월 대개 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 상 랠리 지속을 장담할 수는 없으며, 그만큼 앞으로 몇 주 간 더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있어야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 역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은 3명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 미국 규제당국이 3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기관에 다음주 화요일인 23일 ETF 출시를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곳은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규제당국이 해당 기관에 이번 주말까지 최종 공모 설명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으며, 설명서가 만족스러울 경우 SEC가 22일 이더리움 현물 ETF에 공식 발효를 지정할 전망이며 다음날인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첫 6개월 동안 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봤고, 스테노 리서치는 첫 1년 동안 최대 2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