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55K까지 하락…기술 분석은 반등 신호 '깜빡'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되는 매도 부담 속에 5만5000달러선까지 빠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시 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 하락한 5만5170.4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55% 빠진 2880.27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에는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상환하기로 한 약 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한꺼번에 풀릴 수 있다는 오버행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독일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의 처분 가능성 등도 시장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
페퍼스톤 그룹 리서치 책임자 크리스 웨스턴은 마운트곡스나 독일 정부 관련 오버행 이슈가 언제 사라질지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가장 중대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요 지지선의 거듭된 붕괴로 단기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기술 분석가들은 반등 임박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차트 분석 사이트인 트레이딩뷰는 상승 흐름을 보이는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와 하락 추세인 가격 흐름 간 격차가 확대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는 매도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일일 RSI 수치가 과매도 임계값인 30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종종 통합 또는 회복 기간 전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제이콥 캔필드도 해당 지표가 반등 신호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가격이 이전 범위 최고치인 7만 달러 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재개된 점도 반등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으로, 영국 투자관리 서비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높아진 미국 실업률이 발표된 지난 5일 관련 펀드로 1억431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