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PPI·기업 실적 주목하며 강보합…씨티↑·웰스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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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6월 도매 물가의 헤드라인 수치는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근원 지표가 물가 완화를 가리키며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4.50포인트(0.08%) 상승한 5644.2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71.00포인트(0.18%) 오른 4만160.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3.00포인트(0.01%) 상승한 2만444.75를 가리켰다.

개장 전 발표된 물가 지표를 본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완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0.1% 올랐을 것으로 본 월가 기대를 소폭 웃도는 오름세다. 전월 대비 0.2% 내린 것으로 발표됐던 5월 PPI는 보합으로 수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6% 올라 5월 2.4%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으며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5월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2% 올랐으며 1년 전보다 3.3% 상승했었다.

전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꾸준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리키며 이날 PPI는 당장 시장 분위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개사 XM의 아칠리아스 게오르골로폴로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CPI 보고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카드를 가슴 가까이 숨기고 매파적이고 비둘기파적인 코멘트로 연준 위원들을 만족시키기로 한 증언 하루 뒤 발표됐다"면서 "그러나 연말 회의를 앞두고 비둘기파들이 아마도 7월 31일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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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사진=블룸버그]

시장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JP모간 체이스는 개장 전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4.26달러, 매출액이 509억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월가는 JP모간이 주당 4.19달러의 순익과 498억7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장 직전 JP모간은 0.14%의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2.4% 상승 중이다. 씨티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52달러, 매출액이 201억4000만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주당 순익 기대치 1.39달러, 매출액 전망치 200억7000만 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웰스파고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순이자마진이 9% 감소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5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0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4bp 하락한 4.48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5% 내린 104.2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 오른 1.0896달러, 달러/엔 환율은 0.78% 하락한 157.61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71센트(0.86%) 상승한 83.33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49센트(0.57%) 오른 85.8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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