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SCO 정상회의에서 "안보협력 연합훈련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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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SCO(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안보협력과 연합훈련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향후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군사적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역내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5가지 사항을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5일 전했다.

첫 번째는 회원국간에 단결하고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서로가 핵심이익을 보호하도록 지원하며, 외부 간섭에 저항하고 상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SCO 정당포럼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안보 협력 강화였다. 시 주석은 "안보협력 매커니즘을 개선하고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종합센터를 건설하자"며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연합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발전을 위해 이웃국가들과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공동번영으로, 시 주석은 "일대일로 건설과 친환경 산업, 혁신 산업, 달 탐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네 번째는 민간교류 활성화였고, 다섯 번째는 공동으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가자는 것이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2024년~2025년까지의 SCO 의장국을 승계했다. 또한 정상회의는 벨라루스의 SCO 가입을 승인했다.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범한 SCO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2017년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이란이 지난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어 이번에 벨라루스가 가입하면서 회원국은 10개국으로 늘게 됐다.

한편, 2∼4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4일 타지키스탄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6일까지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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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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