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중국 완전자율주행 내년 초 출시"…주가 6%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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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내년 초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7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6.29% 급등한 233.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2025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두 지역에서 규제 당국의 FSD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중국과 유럽에서 FDS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날 머스크 CEO는 FSD가 1분기 말이나 2분기 오른손잡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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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월가는 엄격한 규제 감독을 이유로 자율주행 기술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는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에서 승인 절차가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지난 6월 10대의 차량이 FSD를 시험할 수 있도록 허가랬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검색 거대기업 바이두가 자사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해 중국에서 승인이 더 쉬울 것"이라면서 "유럽에서는 승인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테슬라는 내달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사이버캡은 운전자의 감독하에 차량이 도시와 고속도로에서 자체적으로 운전자가 가속하거나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꾸는 것을 돕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여전히 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지난 3개월간 30% 넘게 올랐다.

월가 57명의 분석가는 평균적으로 테슬라에 대해 '보유' 투자 의견을 내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 중간값은 225.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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