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5일만에 강한 반등...구리케이블주 대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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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9일 중국 증시는 5일만에 반등했다.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상하이지수의 경우 전날 2900포인트마저 하회할 기세로 하락했지만, 이날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295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6% 상승한 2959.37, 선전성분지수는 1.68% 상승한 8705.94, 촹예반지수는 1.43% 상승한 1652.12로 각각 장을 마쳤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 공간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USB는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자본시장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반복적으로 피력했다는 점이 중국 증시에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UBS는 "하반기 주택시장의 회복 및 장기 기관투자가들의 중국 증시 유입 상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관계 개혁과 추가적인 재정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UBS는 "고배당 기업, 우량 국유기업, 기술주 등이 하반기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구리케이블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성란구펀(勝藍股份), 카이왕커지(凯旺科技), 선위구펀(神宇股份), 워얼허차이(沃尔核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내 고속케이블 시장 규모가 100억위안을 돌파했으며, 향후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이날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 속도가 800G, 1.6T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인 만큼 구리 케이블의 시장 규모 역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주도 이날 상승했다. 징팡커지(晶方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하이베이링(上海貝岭), 궈커웨이(國科微), 푸만웨이(富滿微)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반도체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었으며, 섹터별로 1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반등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와 전력반도체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당 폭 반등하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상반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업황 호조가 주가 호재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2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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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9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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