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푸틴, 무역 불균형·인도 대러 투자 확대 등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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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라시아 정세와 안보, 무역 불균형, 브릭스 정상회담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있는 대통령 관저의 야외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유라시아 지정학 및 안보 상황에 상당히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과 러시아의 중재 역할 등이 포함됐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인도의 예민함을 알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무역 불균형 해소와 인도의 대러 투자 확대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한다.

인도와 러시아 간 무역은 2023~2024년에 급증했다. 에너지 부문 협력이 강화되면서 러시아의 대 인도 수출은 650억 달러(약 89조 6200억원)에 달하지만 인도의 대 러시아 수출은 5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극동 지역 등의 제조업 부문 합작 투자를 포함한 인도의 대러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천연 자원이 풍부한 극동 러시아에 인도 호텔 체인 설립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 정상은 첸나이-블라디보스토크 해상 통로 강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극을 경유하는 북극해 항로와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역시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크 인 인디아'에 따른 방위 산업 분야의 협력과 안정적인 석유 공급은 인도의 최우선 과제로, 러시아는 인도에 대한 국방 기술 이전을 선도해 왔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9일에는 공식 조찬과 함께 본격적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2억 2800만 달러(3152억원) 규모의 공동 인프라·조선 프로젝트를 발표할 수 있다며, 극동 러시아에 대한 인도의 투자 확대가 주요 의제 중 하나라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아는 9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교통·의료·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다수의 투자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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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이 8일(현지시간) 러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위치한 자신의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포옹으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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