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그룹, 산하 4개 항공사 2개로 합병 추진...운영 효율 제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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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타타그룹이 산하의 4개 항공사를 2개로 합병한다. 풀서비스항공사(Full Service Carrier, FSC)와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로 나누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9일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비스타라(Vistra)항공과 에어인디아(Air India), 에어 인디어 익스프레스(Air India Express)와 AIX 커넥트(AIX Connect)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비스타라가 에어 인디아에 흡수 합병돼 FSC로 운영되고, AIX 커넥트와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가 통합돼 LCC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어 인디아는 전날 성명을 통해 합병을 앞두고 운영 매뉴얼 조율을 완료했다면서, FSC인 에어 인디아를 위한 매뉴얼과 LCC인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를 위한 매뉴얼이 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4개 항공사가 각각 별도의 운영 매뉴얼을 가지고 있었다며, 운영 절차 통합은 합병에서 중요한 과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에어 인디아 산하의 저비용 항공사로 2004년 설립됐다. 모기업인 에어 인디아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중 지난 2022년 초 인도 재벌 기업인 타타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타타그룹은 에어 인디아,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AIX 코넥트 3개 항공사를 완전 소유하게 됐다. 비스타라의 경우 싱가포르항공과 공동 투자했으며, 타타그룹이 51%, 싱가포르항공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 인디아는 올해 말까지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으로, 이번 합병은 싱가포르항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비스타라를 통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타타그룹의 산하 항공사 합병은 사업 수익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1553억 2000만 루피(약 2조 5705억원)의 손실을 보고한 항공 사업을 신속하게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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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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