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 완화, 고용은 팬데믹 이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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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며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은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현저히 완화했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완만히 추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주택 서비스의 물가 오름세가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평가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 연준은 "올해 상반기 재균형 찾기를 지속했다"면서 "노동 수요는 완화했으며 구인 건수는 경제의 많은 부문에서 줄었고, 강력한 이민 증가로 노동 공급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노동의 수급이 시장이 과열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타이트 했던 팬데믹 이전과도 비슷한 상황이며 명목 임금 증가율도 계속 완화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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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6 [email protected]

연준은 의장 청문회에 앞서 의회에 1년에 2번 통화정책 보고서를 제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10일 의회 청문회에 나선다. 이번 청문회는 오는 11월 5일 미국의 대선을 앞둔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평가하고 있어 금융시장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금리가 하반기에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민주당을 돕기 위해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1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고용시장에서도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2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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