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반 유권자들은 나를 원해, 당내 정치 엘리트들에게 절망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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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그를 대선 후보직에서 밀어내려는 것은 민주당의 일부 정치 엘리트들이고 일반 민주당 당원들은 자신이 당의 대선 후보로 남기를 원한다면서 대선 완주와 승리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MSNBC의 인기 프로그램 '모닝 조(Morning Joe)'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가 2024년 도널드 틑럼프를 이길 최선의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대선 TV 토론에서 쉬고 힘없는 목소리와 잦은 말실수로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며 더 젊은 후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나는 (민주)당의 엘리트들에게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나는 백만장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 없다"고 했다. 일반 유권자들은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남기를 바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자신을 후보직에서 밀어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향해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에게 맞서 출마해 보라"며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고 전당대회에서 만나자"고도 말했다. 대선 승리도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패배는 선택지에 없으며 나는 트럼프에게 진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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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email protected]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프랑스가 극우를 거부했다며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극단주의를 거부했다"면서 "민주당도 그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 2차 투표에서 프랑스 국민들은 예상을 깨고 좌파 연합을 제1당으로 올렸다.

사퇴론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집안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과 짐 클라이번(사우스캐롤라이나),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접촉했다.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도 나섰다. 다만 ABC의 인기 진행자 조지 스테퍼노펄로스와 22분간의 인터뷰는 사퇴론 진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11일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주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방문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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