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전문의, 최근 백악관 8차례 방문...백악관 "바이든과 무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통령의 건강과 진료를 담당하는 월터 리드 군 의료센터의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 8개월 동안 8차례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백악관 출입 기록을 인용, "월터 리드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덟 달 동안 8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캐너드는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20년간 근무한 파킨슨병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NYT는 "캐너드가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협력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는지, 다른 용무 때문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캐너드가 지난 2월 28일에 실시된 바이든 대통령의 정기 검진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대통령 주치의 케빈 오코너를 만났다고 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유세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백악관은 캐너드의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며 파킨슨병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중 3번의 신경정신과 진찰을 받았지만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논란과 파킨슨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신경학적 검진을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치의 등 전문가들은 그런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신경학적 능력과 관련해 2월에 검진을 받았고 모든 기록이 공개됐다"면서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는 데 인지력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