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3대지수 일제히 하락...모간스탠리 "향후 추가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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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개막을 일주일 앞둔 8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쌓이면서 이날 3대지수 모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2% 하락한 2922.45, 선전성분지수는 1.54% 하락한 8561.95, 촹예반지수는 1.62% 하락한 1628.7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나단 가너 모간스탠리 아시아 및 신흥시장 최고 전략가는 "홍콩과 중국 증시는 구조적인 약세장에 빠져 있으며, 다른 시장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해 향후 중국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을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기초 경제성장률이 약하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수익 성장률도 약하다"며 "시장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E커머스를 포함한 소비자 부문이 더 나은 매출 성장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중국의 거시 및 정책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시장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통화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국의 거시적 과제가 단기적인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PET동박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징웨이후이카이(經緯輝開), 광화커지(光華科技), 잉롄구펀(英聯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PET동박은 높은 전기 전도성을 유지하면서도 PET의 절연 특성을 활용할 수 있어서, 전자회로기판이나 배터리에 사용된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인공지능) 가속기에 HVLP 동박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주식들이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푸만웨이(富满微)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웨이얼구펀(韋尔股份), 아이썬구펀(艾森股份), 란치커지(瀾起科技)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웨이얼구펀이 실적 예고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754%~819%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예고하면서, 이날 반도체 주가 강세를 띄었다. 핑안(平安)증권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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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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