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저가매수에 강보합...외국 증권사들 "中 증시 상승 여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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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2949.93, 선전성분지수는 0.25% 상승한 8695.55, 촹예반지수는 0.51% 상승한 1655.5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24%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으며 결국 0.26%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 역시 오전장에 1% 안팎까지 하락했지만, 오후장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반등의 폭이 크지 않았고, 상하이종합지수가 음봉으로 마감한 만큼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이나 분위기 변화가 아닌 기술적 반등에 그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슈로더인베스트는 "2~3년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 증시는 다른 시장 증시에 비해 상승 여력이 크다"고 긍정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주요 지역 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볼 때 현재 중국 증시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으며, 강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상승했다. 셴쥐즈야오(仙琚制約), 뤄신야오예(羅欣藥業), 화하이야오예(華海藥業), 창야오쿵구(長藥控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의료보험 약품 목록 조정작업이 지난 1일 공식적으로 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제약바이오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어린이용 약품, 희귀질환용 약품 등이 대거 의료보험 대상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베이치란구(北汽藍谷)가 9.88% 상승했고, 장화이치처(江淮汽車)와 리판커지(力帆科技)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의 발표에 따르면 6월달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175.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8% 하락한 수치지만 전달 대비로는 2% 증가했다. 이중 신에너지자동차의 판매량은 86.4만대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신에너지차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국의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띄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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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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