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간첩법에도 中 찾은 외국인 관광객 15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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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이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1463만명으로 전년대비 152.7% 증가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8일 전했다.

이 중 중국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에 따라 무비자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854만명으로 전체 입국자수의 52%를 차지했다. 무비자 입국자수는 전년대비 190.1%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대폭 증가했지만 코로나 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1553만명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반간첩법과 중국내 인권 문제 등으로 글로벌 관광객들의 중국에 대한 거부감이 발생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는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중국을 경유해 제3국을 가는 외국인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모든 국가의 여행객에는 24시간 경유 무비자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54개국 국적자에게는 72시간 혹은 144시간의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후난(湖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광시(廣西)자치구는 72시간 무비자 정책을 사용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다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44시간 무비자정책이 적용된다. 144시간은 6일에 해당하는 시간으로 여행객들이 경유 여행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또한 중국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적용하는 국가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은 18개국에 대해 무비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국적자들은 15일간 무비자로 중국을 여행할 수 있다.

환구시보는 현지 여행플랫폼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6개월동안 두번 이상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수의 1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SNS에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영상들의 조회수 합계가 10억회에 달하는 등 전세계에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외국인을 중국으로 유입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중국을 폄하하는 유언비어를 지속적으로 퍼뜨리고 있지만, 중국의 여행 매력도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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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행객이 중국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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