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6월 고용 증가 둔화, 실업률도 2021년 후반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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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고용 시장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수치들도 상당 폭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도 오름세를 지속한 점도 고용시장의 둔화 추세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미 노동통계국은 5일(현지시간) 6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0만6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0만 건을 소폭 웃돈 수치다. 최근 몇 달 고용 건수는 기존 발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27만2000건에서 21만8000건, 4월 수치는 16만5000건에서 10만8000건으로 각각 하향 수정돼 4~5월에만 11만1000건 낮춰졌다. 6월 실업률은 4.1%로 5월 수치 및 월가 전망치 4.0%를 모두 웃돌았으며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는 정부와 헬스케어, 사회복지, 건설 업종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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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농업 부문 실업률과 신규 고용 추이.[차트=미 노동통계국] 2024.07.05 [email protected]

같은 달 노동시장 참여율은 62.6%로 5월과 거의 비슷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10센트(0.3%) 오른 35.00달러였으며 1년 전보다는 3.9% 상승했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3.0~3.5%의 임금 상승률은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비농업 민간 부문의 평균 주당 업무시간은 석 달째 34.3시간에서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1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히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오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 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반영하던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 확률을 약 77%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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