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구인 건수 814만 건으로 '기대 이상'…해고도 완만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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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월가의 예상을 깨고 4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고 건수도 함께 늘어 일부 고용시장 둔화가 감지됐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 통계국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에서 5월 구인 건수가 814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5월 구인 건수가 4월보다 감소한 791만 건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에서 791만 건으로 하향 수정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제 재개방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22년 3월 1218만20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5월 중 해고는 전달보다 11만2000건 증가한 165만4000건이었다. 전문가들은 과열 상태였던 고용시장이 최근 들어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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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인 및 해고 건수 추이.[차트=미 노동통계국] 2024.07.02 [email protected]

강력한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형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의 조건으로 고용시장이 일부 둔화해야 한다고 본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1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완화 재개와 제조업 및 고용 지표의 일부 둔화를 감안해 올해 9월과 12월 총 2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유력하게 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한다는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행사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이 같은 근거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5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6월 고용시장에서 연준의 정책과 관련한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8만9000건으로 5월 27만2000건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5월과 같은 4.0%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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